재단법인 보현장학회(이사장 정여)가 11월 18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장학금 수여 및 다문화가정 아동영양키트 전달식을 봉행했다.
행사는 △삼귀의 △경과보고 △인사 △장학금수여 △다문화가정 아동영양키트 전달 △사홍서원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장학금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 16명에게 각 100만 원, 고등학생 7명에게 각 50만 원, 중학생 2명에게 각 20만 원, 총 25명에게 2천10만 원을 전달했다.
다문화가정 아동영양키트는 부산광역시불교복지협의회 회원기관인 금정구가족지원센터, 개금종합사회복지관, 화명종합사회복지관, 금정청소년수련관, 동삼종합사회복지관, 용당어린이집 등에서 추천받은 101명의 아동에게 전달됐다.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는 “보현 장학회는 은사 스님께서 설립하셨다. 받는 사람보다 나눠주는 보현장학회 이사 스님들과 불자들이 더 행복해질거라 생각한다”며 “아울러 오늘 뜻깊은 자리에 다문화가족이 참석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열고 맞이하게 됐다. 이곳에 오신 다문화가정 분들께서는 따뜻한 겨울 보내시고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 직무대행)은 “좋은 일은 나눌수록 좋다는 방장스님의 말씀처럼 오늘 오신 다문화가정의 가족을 초대하고 모두가 함께 이웃을 생각하는 좋은 자리인 것 같다”며 “ 오늘을 계기로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오늘 장학금을 받으시는 분들은 나라에 필요한 큰 일꾼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현장학회는 1995년 설립해 올해로 28주년을 맞았다. 매년 장학금 지원, 학자금 지원, 연구비 보조를 통해 인재불사에 앞장서고 있으며 금정중학교, 해동중학교, 해동고등학교, 동국대학교 등 종립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